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9-04-01 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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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옛 포스코대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미얀마 가스전 등 탐사생산(E&P)사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29일 1만7750원에 장을 마쳤다.
손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얀마 가스전과 이에 따른 탐사생산 활동의 가치"라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저유가 국면이 4년 이상 이어지면서 기대했던 가치가 아직도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다수 국가들이 원유 증산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파악됐다.
손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히려 지속적 1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사이에 몇 년간 괴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우려사항"이라고 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에 영업이익 135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분기보다는 15.8% 늘지만 2018년 1분기보다는 9.6%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의 기대치인 1510억 원보다 10.1% 낮다.
손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는 두바이 평균 유가가 지난해 3분기에 배럴당 73.8달러에서 4분기 67달러, 올해 1분기 63.5달러로 계속 하락해 미얀마 가스전의 수익성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물량 정상화 및 증대효과가 1분기에는 온전히 반영될 수 있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