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군기 용인시장이 2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 |
백군기 용인시장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용인시를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용인시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과 절차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용인시는 27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산업단지 특별물량 배정이 최종 승인되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시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를 최단기일 안에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적으로 지원하고 클러스터와 배후도시를 친환경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통합심의를 통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 시간과 절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산업단지에 더해 배후도시도 만들어 많은 연구 인력과 지원인력 등이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활동하도록 하고 친환경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도시를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세운다.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접근성과 시 전역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결도로도 확충한다.
용인시는 국지도 57호 선(포곡~마평 구간)을 국도대체 우회도로로 승격하고 마평~고당 구간 도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남동까지 뚫린 국도 42호 선 우회도로를 양지면 제일리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했다.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한 업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전담조직 ‘1국3과’을 새로 만들고 경기도에 한시적으로 조직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로 세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한해 1천억 원 정도를 시에 납부하는데 SK하이닉스는 그보다 많을 것”이라며 “또 1만5천여 명 이상의 고급인력이 취업하고 용인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백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만의 산업단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될 국가 프로젝트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SK는 2024년까지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 제곱미터에 1조6천억 원을 들여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4개 라인의 반도체 제조공장(FAB)을 건설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