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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름 빼고 다 바꾼' 쏘나타 판매 시작, "올해 7만대 판다"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3-21 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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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8세대 신형 쏘나타의 출시행사를 열고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 '이름 빼고 다 바꾼' 쏘나타 판매 시작, "올해 7만대 판다"
▲ 21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발표회에서 이광국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형 쏘나타는 2014년 7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5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이다.

신형 쏘나타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이 장착됐다. 우선 가솔린 2.0과 LPI 2.0모델이 먼저 출시됐고 하반기에 가솔린 1.6 터보와 하이브리드모델이 추가로 나온다.

가솔린 2.0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으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의 힘을 낸다. 공인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13.3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LPI 2.0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m의 동력을 낼 수 있고 기존 모델보다 8.4% 향상된 10.3km/ℓ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부터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정숙성과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차량 기본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3세대 플랫폼은 평균 강도가 10% 이상 높고 무게는 동급 평균과 비교해 55㎏ 줄어 '가벼우면서도 강한' 차체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신형 쏘나타의 외관을 보면 기존 모델보다 높이는 30㎜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각각 늘어나 스포츠 세단의 외형을 갖췄다.

특히 전면부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주간 주행등이 켜지지 않았을 때는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되면 램프로 바뀌는 '히든라이팅 램프'가 후드 양쪽에 길게 위치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해 자동차의 개념을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스마트 이동기기'로 전환할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신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디지털키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디지털키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해 키(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만으로 차량 출입과 시동이 가능하도록 한 기능이다.

이밖에도 내장형 블랙박스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제로' 등의 사양들이 현대차 최초로 탑재됐으며 제네시스 G90에서 처음 선보였던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도 장착됐다.

운전석 스마트 자세제어와 전자식 변속버튼, 뒷좌석 승객 알림,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도 적용됐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은 전방충돌 방지보조, 후방교차충돌 방지보조, 후측방충돌 방지보조, 차로유지 보조, 차로이탈 방지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안전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을 보면 가솔린 2.0모델은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별로 스마트가 2346만 원, 프리미엄 2592만 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 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 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 원 등이다.

LPI 2.0모델은 렌터카용이 트림별로 스타일 2140만 원, 스마트 2350만 원이며 장애인용은 모던 2558만∼2593만 원, 프리미엄 2819만∼2850만 원, 인스퍼레이션 3139만∼3170만 원이다.

신형 쏘나타는 9에어백과 전방충돌 방지보조, 차로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하이밈 보조, 전자식 변속버튼 등의 사양을 가장 낮은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출시행사에서 “11일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로 20일까지 1만2323대가 계약됐다”며 “올해 판매목표는 7만대”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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