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8일 유로화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유리한 스왑조건을 활용해 7억5천만 유로(약 9630억 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 수출입은행은 18일 저녁 유로화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유리한 스왑조건을 활용해 7억5천만 유로 규모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계 기관이 유로화 공모채권을 발행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5년이고 금리는 5년 만기 유로화 미드스와프금리(0.091%)에 0.3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0.411% 고정금리다.
수출입은행은 5년물 기준으로 역대 한국물 유로화 채권 가운데 최저 수준을 보여 그만큼 투자 수요가 높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에 모두 120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자 분포를 보면 중앙은행·국제기구가 44%로 가장 높았고 은행(28%), 자산운용사(20%), 연기금·보험사(8%)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안정한 금융시장 여건 속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국의 우량채권을 향한 유럽지역의 높은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며 “올해 모두 100억 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을 목표로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연기금 등 우량투자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