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KB금융지주 임원들이 잇달아 KB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 주가가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며 반등하지 못하자 주가 부양 의지를 내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
18일 KB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4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르기 했지만 소폭에 그쳐 여전히 4만4천 원대에 머물며 큰 반등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윤종규 회장은 자사주 1천 주를 주당 4만3050원에 사들였다.
허인 행장도 12일 주당 4만2401원에 자사주 3062주를 사들였다.
허 행장은 이전까지 자사주 2천 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매입으로 전체 주식 수도 5062주로 크게 늘었다.
허 행장이 KB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인 건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윤 회장이 보유한 KB금융지주 주식도 2만1천 주에 이른다.
KB금융지주 임원들도 올해 들어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3월 들어서만 KB금융지주에서 맹진규 기획조정실장이 500주, 조남훈 글로벌전략총괄 상무가 1천 주, 박찬일 준법감시인 상무가 500주, 신현진 리스크관리총괄 전무가 1천 주씩 각각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 밖에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전무가 500주, 임필규 KB금융지주 HR총괄 부사장이 560주 KB금융지주 지분을 사들였다.
KB금융지주 주가는 1년 전까지만 해도 6만2천~6만3천 원대를 오갔지만 1년 동안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18일 종가 기준으로 KB금융지주 시가총액은 18조4387억 원, 시가총액 순위는 17위에 그친다. 금융지주와 은행 주가가 전반적으로 힘을 못 쓰고 있지만 KB금융지주의 주가 하락폭이 두드러지면서 신한금융지주와 시가총액 격차도 2조4735억 원까지 벌어졌다.
두 회사는 한동안 금융 대장주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어느 순간 신한금융지주가 확실히 앞서나가면서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