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주가가 급락했다.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중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표에 영향을 받았다.
15일 아난티 주가는 전날보다 9.44%(1850원) 떨어진 1만77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외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북한)는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과 타협할 의도도, 이런 식의 협상을 할 생각이나 계획도 결코 없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실험 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계속할지와 관련해 공식 성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난티는 호텔·레저 업종 가운데 대표적 남북경협주로 꼽힌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민간기업으로 대북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이날 다른 남북경협주인 용평리조트와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도 모두 급락했다.
용평리조트 주가는 7.97%(600원) 떨어진 6930원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6.9%(5800원) 떨어진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