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하늘교육은 14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 중도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서울대 중도탈락 학생 수가 2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적학생 2만1004명 가운데 1.1%에 이르는 수치다.
▲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 <연합뉴스>
서울대 중도탈락자 234명은 △자퇴 163명 △미등록 9명 △미복학 32명 △학사경고 26명 △기타 4명으로 나타났다. 학사경고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의로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풀이된다.
연세대 중도탈락 학생은 444명(1.7%), 고려대는 518명(1.8%)이다. 같은 시기 4년제 대학 전체의 중도탈락률 4.5% 보다는 낮은 규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에서는 반수를 해 의학계열로 빠지거나 학과를 바꿔 입학하는 학생이 많다”며 “연세대와 고려대 등은 반수로 서울대나 의대에 다시 입학하거나 약대로 편입학하는 학생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 가운데 중도탈락 학생 수가 600명을 넘은 곳은 경희대 909명(2.6%), 한국외대 665명(2.9%), 숭실대 648명(3.5%), 중앙대 647명(2.7%), 동국대 621명(3.3%), 건국대 616명(2.7%), 국민대 604명(2.8%) 등 7곳으로 조사됐다.
지방거점 국립대는 전북대의 중도탈락 학생 수가 948명(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대 877명(2.7%) △부산대 815명(2.8%) △경상대 796명(3.9%) △충남대 695명(2.8%) △강원대 683명(3.1%) △전남대 667명(2.9%), 제주대 642명(4.1%) △충북대 546명(2.8%) 순이었다.
오 이사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 주요 사립대의 중도탈락 학생 수는 상당수가 반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더 좋은 대학이나 학과를 가기 위해 현재 다니는 대학을 중도 탈락하는 학생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