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에 이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도 중국사업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가 중국공장 6곳 가운데 4곳을 매각하는 것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중국사업이 어려워서 사업을 조정하는 맥락에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의 중국공장을 매각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라며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가 초코파이와 껌을 생산하는 베이징 공장(롯데차이나푸드)과 초콜릿공장(롯데상하이식품)을, 롯데칠성음료는 허난성과 베이징음료 공장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중국에서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래 전부터 적자가 이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정부의 사드보복으로 마트사업까지 타격을 받자 롯데쇼핑은 중국 롯데마트를 2018년 모두 매각하거나 폐업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사업도 정리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18년 중반까지만 해도 중국에 백화점 5곳을 두고 있었지만 2018년 말 한 곳을 정리하고 3월 말까지 톈진에 있는 백화점 한 곳도 매각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