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정유사 주식 살 때", 파라자일렌 호조로 석유화학 수익 늘어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3-13 11:07: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GS,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이 3월부터 파라자일렌 수익성의 확대로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파라자일렌 수요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아시아 생산설비의 정기보수가 3월에서 5월 사이에 집중돼 있다”며 “3월부터 2분기까지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사 주식 살 때", 파라자일렌 호조로 석유화학 수익 늘어
▲ 왼쪽부터 허창수 GS 대표이사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정유사들은 원유를 정제하면서 파라자일렌의 원재료 나프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

정유회사들이 석유화학사업으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이유다.

이 연구원은 파라자일렌이 정유사들의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 가운데 80%가량을 담당한다고 분석했다.

파라자일렌은 3월부터 수급이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파라자일렌의 전방제품 폴리에스터가 3월부터 성수기를 맞기 때문이다.

중국의 폴리에스터 생산설비 가동률은 2월 초 73%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81%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폴리에스터가 성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폴리에스터 생산설비 가동률은 6월까지 80~8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2분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시아에서 상당수 파라자일렌 생산설비들이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어 파라자일렌의 수익성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3월에서 5월 사이 아시아에서 파라자일렌 생산설비 11기가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 설비들의 생산능력은 모두 630만 톤으로 2018년 아시아 파라자일렌 수요의 15%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까지 현실화되면 파라자일렌의 수익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정유사들 주식의 매수관점을 강화할 시기”라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GS,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 주식의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BUY)로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애플 아이폰16e 출시 효과도 역부족, 중국에서 화웨이 샤오미와 경쟁에 고전
한화투자 "야구에 진심인 컴투스, KBO 개막 일본 야구 게임도 출시 임박"
DL이앤씨 경영진 인적쇄신 속 '신구조화' 이뤄, 박상신 수익성과 리더십 안정 다 잡을까
BGF리테일 민승배 '성과·보수·신뢰' 3관왕 달성, 연임 기대감 무르익는다
'립부 탄 체제' 인텔 파운드리 엔비디아 수주에 총력, 삼성전자 경쟁 만만찮아
'삼성TV 세계 1위' 샐러리맨 신화 한종희 부회장, 기술혁신 DNA 남기고 떠나다
BYD 돌풍에 삼성전자·테슬라 중국에 구애, 트럼프 전기차 정책 '역효과' 부각 
'글로벌 해운 탄소세' 시행안 4월 나올듯, 국내 친환경 선박 수주 이어진다
청년과 신혼·신생아가구 대상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16개 시도 4075호
주주들 원성에도 셀트리온 서정진 사내이사 재선임, 올해 목표 달성 무겁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