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순항으로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를 4만7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강력매수(STRONG BUY)에서 매수(BUY)로 낮췄다.
12일 한올바이오파마는 3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하는 자가면역 치료제 ‘HL161’이 글로벌 임상2상에 진입하며 신약 성공확률이 높아졌다”며 “연말까지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HL036’의 임상3a상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대웅제약 자회사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자가면역 치료제 HL161의 글로벌 임상2상을 시작했다. 글로벌 희귀질환 신약 성공확률 통계를 보면 임상1상에서 임상2상으로 넘어가면 신약 성공확률은 25%에서 33%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HL161의 가치는 1조 원에서 1조4천억 원으로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0일 미국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임상3상 첫 투약도 시작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11개 임상시험센터에서 임상3상을 시작해 12월까지 데이터를 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상3a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HL036을 더 높은 가격에 기술을 이전(L/O)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HL036의 임상3a상을 마치는 연말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신약 후보물질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과 적응증 확대에 따라 신약 순현재가치(NPV)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 매출 994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11.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