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금리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과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테크놀로지 인수 소식에 힘입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0.64포인트(0.79%) 오른 2만5650.88로 장을 마감했다. |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0.64포인트(0.79%) 오른 2만5650.8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0.23포인트(1.47%) 오른 2783.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92포인트(2.02%) 상승한 7558.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했던 1월 소매판매 지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완화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며 “엔비디아가 멜라녹스 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는 발표도 기술주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2018년 12월보다 0.2%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기존 예상 '변화 없음(0.0)'보다 양호해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줄었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준금리 변동에 서두르지 않는다는 연준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10일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아주 좋은 위치에 있으며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물가상승률도 완만하며 우리의 정책금리는 적절한 수준이므로 인내심을 지니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네트워크업체인 멜라녹스 테크놀로지를 약 7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반도체 제조사들 사이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6.97%, 멜라녹스 테크놀로지 7.78%, 인텔 1.66%, 마이크론 0.98%, 브로드컴 1.84% 등 반도체 칩 제조업체와 AMAT 2.04%, 램리서치 1.88%, 웨스턴디지털 4.95%, 시게이트 5.21% 등도 동반해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인수합병소식은 데이터서버산업의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알파벳 2.55%, 아마존 3.07%, 마이크로소프트 2.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