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그동안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쌓아올린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작 게임들도 흥행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모바일게임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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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엔씨소프트가 새로 출시할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글로벌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리니지 게임을 시작으로 온라인게임시장에서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왔다며 기존 엔씨소프트게임을 즐기던 사용자들의 신작게임 유입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온라인게임시장에서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 등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쌓았다”며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앞세운 현지 자회사들의 마케팅 역량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최근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공격적으로 신작출시를 예고했다며 모바일게임사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봤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의 IP(지적재산권)를 모바일게임으로 옮겨온 점이 모바일게임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시장에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 게임의 모바일 버전 ‘리니지 온라인’을 2016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 게임의 모바일 버전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또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온라인 골프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팡야’ 게임도 모바일게임으로 재출시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버전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기대가 높다”며 “리니지 이너털 게임은 기획단계부터 글로벌시장 전체를 목표로 삼아 큰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2천 원 올라 19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