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풀 부분적 허용 합의에 따라 앞으로 수익모델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카카오의 중요한 수익모델이 마침내 궤도에 오른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2월 잠시 카풀 서비스를 시행했으므로 다시 시작하는 데 기술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정식으로 카풀 서비스를 시작하면 연간 매출 7300억 원, 영업이익 10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판매가격(ASP) 1만 원, 하루 2회 운행, 카풀기사 10만 명 등을 가정한 수치다.
7일 전국택시운송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단체 4곳과 더불어민주당,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부 등이 카풀 서비스 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안에 따라 카풀 서비스는 출퇴근시간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사이에만 운영되며 하루 2회 운행, 운행시간 4시간의 제한을 받는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일에 포함되지 않는다.
안 연구원은 “택시 이용이 쉽지 않은 심야시간에 카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어 아쉽다”며 “이제 택시공유 서비스가 첫 발걸음을 떼었다는 점은 긍적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