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자전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6일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 경기도 성남시에서 ‘카카오T 바이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카카오T 바이크는 자가용 이용이 어렵거나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단거리 이동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다.
▲ 카카오모빌리티가 6일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카카오T 바이크'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이동수단에 관한 요구가 세분화하고 있다”며 “카카오T 바이크가 기존의 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단거리 이동을 보완하고 실질적 개인맞춤형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T 바이크는 일반자전거와 달리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의 전기자전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거치대가 없어 대여와 반납이 자유롭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인천광역시 연수구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각각 전기자전거 400대, 600대를 구비하고 카카오T 바이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카카오T 바이크는 2018년 12월 업무협약을 맺은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제작한 24인치와 20인치 크기의 전기 자전거로 구성된다. 이 자전거들은 정부가 정한 자전거 도로 운행요건에 맞춰 생산됐고 완전 확인신고도 받는다.
이용자들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전기자전거의 위치를 확인해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나 일련번호로 인증한 뒤 목적지까지 이동하면 된다.
이용시간에 제한은 없으며 이용 뒤 잠금장치를 잠그면 자전거 이용이 종료되고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이용요금은 처음 15분 동안은 1천 원의 기본요금이 붙고 그 뒤 5분마다 500원씩 추가되는 방식으로 매겨진다. 다만 카카오T 바이크를 처음 사용할 때 보증금 1만 원을 내야 한다. 보증금은 이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 돌려받을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기자전거의 관리와 긴급 수리, 재배치 등을 전담하는 운영팀을 지역별로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인력 구성도 마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월5일까지 카카오T 바이크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10만 명에게 기본요금 무료혜택을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카카오T 바이크 서비스는 2019년 하반기 정식으로 출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식 출시까지 전기 자전거를 3천 대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을 세웠다. 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