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5%, 두 달 연속 1% 밑돌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3-05 12:20: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으로 1%에 미치지 못했다. 석유류와 채소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승폭 둔화를 주도했다.

통계청이 5일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9로 집계돼 2018년 같은 기간보다 0.5% 올랐다. 이 상승률은 2016년 8월 0.5% 이후 가장 낮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5%, 두 달 연속 1% 밑돌아
▲ 통계청이 5일 내놓은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9로 집계돼 2018년 같은 기간보다 0.5% 올랐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8월까지 1%대에 머물다가 9~11월 동안 2%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2018년 12월 1%대로 떨어진 뒤 2019년 1월에 0.8%까지 하락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중심으로 공업제품 물가가 떨어지면서 상승폭이 좁아졌다. 

석유류 물가는 2018년 2월보다 11.3% 떨어졌다. 2016년 5월 -11.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고 전체 물가를 0.51%포인트 떨어뜨리는 효과를 나타냈다. 

유류세가 인하되고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류 물가의 하락폭도 커졌다. 

석유류 품목별로 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휘발유 –14.2%,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9.9%, 경유 –8.9%다. 

공업제품 물가는 2018년 2월보다 0.8%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같은 기간 1.4% 떨어져 전체 물가를 0.11%포인트 떨어뜨렸다. 

농축수산물 품목 가운데 채소류 물가가 2018년 2월보다 15.1% 하락한 탓이 컸다. 2018년 초에 한파가 오면서 채소 가격이 치솟았던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채소류 품목별로 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배추 –42.5%, 무 –39.6%, 파 –32.8%, 양파 –32.3%, 호박 –27.3%, 딸기 –21.3% 등이다.

서비스 물가는 2018년 2월보다 1.4% 올라 전체 물가를 0.78%포인트 오르게 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관리비가 같은 기간 6.4% 올라 2018년 4월 6.8%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택시비도 6.9% 상승해 2014년 6월 7.8%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 물가의 등락폭을 보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 3.2%, 음식·숙박 2.8%, 통신 –2.3%, 교통 –4.2% 등이다.

2월 생활물가지수는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나타내기 위해 자주 사들이고 지출 비중도 높은 품목 141개를 바탕으로 작성한다. 

신선식품지수는 2018년 2월보다 5.2% 떨어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채소·과실·어류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이 크게 바뀌는 품목 50개를 기준으로 만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기준에 맞춘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1%, 계절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을 제외한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3% 상승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물가상승률은 앞으로 1%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3월에 택시요금이 일부 인상됐고 2월에 오른 국제유가도 3월 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