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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퀵게임' 플랫폼과 '닥터마리오 월드'로 게임도 진격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3-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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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게임 개발과 서비스 ‘두 마리 토끼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3일 라인 관계자에 따르면 ‘라인 퀵게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이면서 게임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 '퀵게임' 플랫폼과 '닥터마리오 월드'로 게임도 진격
▲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이사.

라인 관계자는 “라인은 퀵게임 플랫폼을 통해 HTML5 게임 전문기업 모비게임의 캐주얼 러닝 액션게임 ‘펭귄대쉬’를 비롯한 퀴즈, 퍼즐, 슈팅게임 등을 제공하고 있고 계속해 새로운 게임들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 퀵게임은 따로 게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라인앱 안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HTML5 게임 플랫폼이다.

HTML5 게임은 인터넷 연결만으로 여러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게임을 말한다. 

라인 퀵게임은 2018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페이스북 인스턴트게임’, 중국 텐센트 ‘위챗 미니게임’ 등과 함께 대표적 HTML5 게임 플랫폼으로 꼽힌다.

HTML5 게임은 캐주얼게임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점점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장르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 사례로 국내 게임회사 웹젠은 회사의 간판게임 ‘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HTML5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뮤 온라인H5'를 중국과 대만, 그리고 국내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할 때 라인도 퀵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사업의 저변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인 게임사업과 다른 서비스들 사이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게임은 웹툰이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의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려주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라인 플랫폼 안에서 게임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라인의 다른 서비스들도 이용하게 된다.

최근 라인은 게임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라인은 대표 캐릭터 ‘라인프렌즈’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새 게임 브라운스토리즈를 내놓고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와 손잡고 ‘닥터마리오 월드’ 게임 개발에도 나선다. 

라인은 2월18일 라인의 캐릭터 라인프렌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전략 전투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스토리즈’를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에서 출시했다. 브라운스토리즈는 라인 캐릭터들이 적을 물리치기 위해 함께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닌텐도와 모바일게임사업 파트너십도 맺었다.

라인과 닌텐도는 닌텐도의 지식재산권(IP)과 라인 플랫폼의 이용자를 활용해 모바일게임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라인 메신저 플랫폼은 일본에서 약 7900만 명, 세계에서 약 1억6500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라인과 닌텐도의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는 모바일 액션퍼즐게임 ‘닥터마리오 월드’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은 메신저를 운영해온 경험과 소셜 그래프를 바탕으로 닌텐도와 함께 닥터마리오 월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며 관련 마케팅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2019년 여름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60여개 국가에 닥터마리오 월드를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닥터마리오 월드가 출시되면 2019년 3분기 중순부터 하루에 매출 10억 원가량은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시장에만 출시됐던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와 달리 닥터마리오는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하루 매출 10억 원을 내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인은 2018년 7월 ‘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라인 게임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퀵게임 서비스를 출시해 엔터테인먼트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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