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며 중국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차 부회장은 고급 브랜드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국에서 중고가 화장품시장도 공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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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LG생활건강은 중국 소비자에게 특화된 브랜드 ‘더사가오브수’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더사가오브수 상품개발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목표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금색과 모란꽃을 본 따 더사가오브수 화장품 용기를 디자인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습과 노화방지 기능도 강화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사가오브수는 급성장하는 중국인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라며 “국내 면세점 매장에 진입한 뒤 중국 백화점에도 입점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 ‘후’의 성공에 힘입어 더사가오브수 출시로 중고가 화장품시장도 공략하려고 한다.
LG생활건강이 중국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빠르게 늘어나는 화장품 매출에 중국 소비자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의 경우 지난해 해외매출이 429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0% 늘었고 중국매출도 143% 증가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빠르게 성장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 화장품의 국내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보다 250% 늘어날 것”이며 “LG생활건강의 화장품사업의 영업이익이 연평균 24%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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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이 출시한 '더사가오브수' |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도 “LG생활건강의 면세점 채널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의 올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보다 33%, 영업이익은 65%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1분기에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66억 원, 영업이익 1675억 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30.6% 늘어난다는 것이다.
맥쿼리증권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에 대한 중국인 수요가 예상보다 급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0만 원으로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이날 88만 원으로 전일보다 6.02%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