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6200원에서 58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팬오션 주가는 4365원에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1월 약세를 지속했던 벌크운임지수는 1월 말부터 급락해 2월 중순에는 6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며 “특히 대형선 운임 급락이 두드러져 대형선인 CAPE사이즈급 하루 운임이 중소형선인 SMX사이즈급보다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는 특이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벌크운임지수는 2018년 말에 1271포인트로 마감했으나 현재 637포인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CAPE사이즈급 하루 운임 역시 톤당 1만4797달러에서 5천 달러 중반대까지 낮아졌다.
박 연구원은 “벌크운임지수의 하락은 중국의 동절기 철강 감산, 계절성 효과(곡물 출하 마무리) 등으로 이미 예상된 상태였지만 브라질과 호주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로 철광석 수출 차질이 발생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폭으로 운임이 하락했다”며 “다만 악재가 현재 운임 수준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기 때문에 추가 운임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1분기 평균 벌크운임지수가 819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1분기보다 30.3%, 2017년 4분기보다 45% 떨어지는 것이다.
2분기부터는 벌크운임지수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각종 악재가 끝나고 황산화물 규제에 따른 노후 화물선 퇴출이 확대되면서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오션은 2019년 1분기 매출 5736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