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조기행 최광철, SK건설의 잇단 악재로 울상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4-17 12:51: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기행 최광철 SK건설 대표이사가 잇딴 대내외 악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SK건설은 SK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다.

SK건설은 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 입찰담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SK건설은 또 해외사업 수익성 악화로 재무상태가 악화해 신용등급도 하향됐다.

  조기행 최광철, SK건설의 잇단 악재로 울상  
▲ 조기행 SK건설 사장(왼쪽)과 최광철 SK건설 사장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SK건설을 불구속기소했다. SK건설 수도권 본부장 최모씨 등 담합에 가담한 4개 건설사의 전현직 임원 7명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SK건설은 2009년 12월 한국농어촌공사가 입찰공고한 ‘새만금 방수제 동진3공구 건설공사’ 입찰과정에서 다른 건설사들과 입찰가격을 사전에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SK건설은 2010년 4월 1038억 원에 공사를 수주했다. 공정위는 SK건설의 담합사실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으나 형사고발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총장이 고발요청권을 행사하면서 검찰은 SK건설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검찰총장의 고발요청이 있으면 공정위는 이를 반드시 이행하도록 돼 있다.

검찰총장이 고발요청권을 행사해 기소가 이뤄진 것은 SK건설이 처음이다.

조기행 최광철 대표는 SK건설의 수익성 악화로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수모도 당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SK건설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SK건설이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해외공사에서 공사원가율 상승과 주택사업 대손상각비 부담이 늘어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건설이 중장기적으로 영업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SK건설은 시공능력 순위 8위다. 하지만 2013년부터 해외건설과 플랜트공사에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SK건설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2013년 4930억 원, 지난해 1777억 원에 이른다.

SK건설은 2014년 말 기준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업체 가운데 부채비율이 374%로 가장 높다. 이어 대우건설 276%, GS건설 266%, 한화건설 199%, 포스코건설 180% 순이다.

SK건설은 오는 24일 3년물 1천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또 7월12일 3년물 1500억 규모의 회사채도 상환해야 한다.

SK건설은 이달 말까지 모두 1천억 원 규모의 공모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의 대내외 악재가 잇따르면서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건설회사의 회사채가 상대적으로 고금리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수요예측 경쟁률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