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회장이 24일 그리스에서 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와 17만4㎥ 규모의 LNG운반선 2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억8천만 달러(4200억 원가량)이며 인도시점은 2021년까지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로 지금까지 선박 104척을 주문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고객이다. 2월15일에도 대우조선해양에 LNG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젤리쿠시스그룹은 최근 인수합병(M&A) 이슈에도 불구하고 열흘 만에 추가 선박을 계약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지속적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에 관한 선주들의 신뢰를 완전히 입증한 만큼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수주잔고는 40척이다. 지금까지 LNG운반선 총 176척을 수주해 136척을 인도했다. LNG운반선 분야에서 통산 수주 척수와 인도 척수, 수주잔고 모두 세계 조선소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LNG운반선 3척 등 모두 9척, 11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계약했다. 올해 수주목표인 83억7천만 달러의 13%가량을 채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