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2-21 17:27:35
확대축소
공유하기
핀테크기업에 은행을 비롯해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 전산망 개방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정책 설명자료인 ‘금융권 OEPN API’를 통해 “API 개방이라는 국제적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PI 운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전반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은행권 외에도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산업 전반의 개방형 API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융위원회.
금융위는 2016년 마련된 ‘은행권 공동 API’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개별 은행의 API 제공’도 참여 은행과 제공 API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협업 서비스가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전체 금융권과 통신사, 정부 공공기관이 탐여하는 ‘데이터 표준 API’를 별도로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API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표준화도 추진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API 개방 노력을 통해 금융결제망 및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과 혁신이 촉진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금융분야에서 API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방하며 사람과 사물이 다각적으로 이어지는 ‘초연결사회’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정한 통신규칙이다. 네트워크에서 서로 다른 프로그램 사이 기능, 데이터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핀테크기업에 금융권 API가 개방되면 금융회사의 기능과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져 이를 활용한 혁신적 서비스, 상품 개발이 가능해 진다.
기존 금융회사에게도 API를 통해 연계된 핀테크 서비스 활용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여 새로운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위는 금융 이외 분야에서 API 개방 성공사례로 구글 지도를 활용한 ‘포켓몬 GO’, T맵 지도를 활용한 ‘배달의 민족’ 등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