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지자체

이용섭,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 주민 반대에 고전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2-20 14:49: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군공항(제1전투비행단)의 전남 지역 이전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공항 이전이 제때 성사되지 않으면 이 시장이 전남에 광주공항을 내주고 군공항만 끌어안았다는 시민들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5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섭</a>,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 주민 반대에 고전
이용섭 광주시장.

20일 전남 무안군청에 따르면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지역주민의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무안군청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광주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면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광주 군공항이 이전되면 주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어떤 협의에도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 취임 이후 전남 무안군, 영암군, 해남군, 신안군 등 기초지방자치단체 4곳을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국방부에 추천했지만 예비후보지 4곳 주민 모두 군공항 유치에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국방부가 예비 후보지를 정한 뒤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부지 선정과 토지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주민 반대가 지속되면 예비 후보지 지정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논의 자체를 시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해남군청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찬성하는 주민들은 없다”며 “군공항 유치 대가로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해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민 반대 등을 감안하면 예비후보지 선정 자체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며 “최종 후보지가 낙점된 뒤에도 새로운 군공항을 완공해 전투비행단을 옮기는 데 10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광주공항이 2021년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폐합되는 상황의 반대급부 성격으로 추진됐다.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이 합쳐지면 광주시민은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교통 불편을 감수하며 전남 무안까지 이동해야 한다.

소음 등 환경 문제 등으로 군공항 이전을 촉구해온 광주시민의 비판 여론도 이 시장에게 부담이 된다.

광주시민들은 22일 ‘광주 군공항 이전 시민추진협의회’ 결의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빠른 시일 안에 군공항 이전을 결론 내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전남지역 주민 반대, 광주시민의 군공항 이전 요구 등으로 압박을 받고있는 만큼 군공항 이전을 확정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2018년 8월 광주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고 광주 군공항을 전남으로 옮기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와 전남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전남 서남권 경제 발전의 기반을 닦는다는 복안이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기초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과기부 장관 배경훈, NHN 네이버 카카오 만나 "AI 핵심인 GPU 확보 총력"
현대건설, 서울 압구정2 재건축 놓고 '조합원 100% 한강 조망' 청사진 제시
국힘 장동혁 영수회담 '버티기', 영수회담 둘러싼 이재명의 '얄궂은 운명'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80선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1390.1원
GS건설, 4791억 규모 서울 온수역세권 활성화 개발사업 수주
코오롱글로벌, 1181억 규모 영덕풍력 리파워링 1단계 EPC 공급계약 수주
엔씨소프트 '신더시티'로 슈팅게임 재도전, 박병무 포트폴리오 확장 시험대
대통령실 이진숙 직권면직 검토, "정치 중립 의무 위반만으로도 심각"
신세계푸드 1200억에 급식사업 매각, 강승협 베이커리·노브랜드 확대 '집중'
저축은행 이익·연체율 한숨 놨지만, 오화경 생산적 금융 '수위 조절' 어떻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