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열린 ‘제3회 VH어워드’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 작가 3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동주 작가, 최찬숙 작가, 조영각 작가. <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 용인에 있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미디어아트 관계자와 미디어 아티스트,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아트 작품 공모전 ‘제3회 VH어워드’ 시상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VH어워드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위치한 미디어월 ‘비전홀’에 전시될 미디어아트 작품 발굴을 위한 공모전이다. 국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VH어워드의 수상작들은 단순히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미래사회 인류가 가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적, 철학적 질문을 이끌어 냈다”며 “VH어워드와 현대차그룹의 비전홀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실험적 감각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 3인(서동주, 조영각, 최찬숙) 가운데 서동주 작가의 작품 '천 개의 수평선(A Thousand Horizons)' 이 그랑프리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종이책을 넘기는 반복적 행위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이미지 등을 부분적으로 촬영하여 수평선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전통매체인 종이책을 통한 사유와 행위, 소통의 지평을 모션그래픽과 고해상도 디지털 촬영 기술로 표현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랑프리 수상자인 서 작가에게 상금 3천만 원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 3인 모두에게 3월부터 약 1년 동안 현대차그룹 비전홀에서 출품작을 상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미디어아트 축제 ‘아르스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도 출품작을 상영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선정된 작가 3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작품 제작비 3천만 원을 사전에 각각 지원했다. 세계 최고 미디어아트 미술관으로 평가받는 오스트리아 아르스일렉트로니카센터의 멘토링 교육도 3주 동안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VH어워드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신진 작가들에게 국내외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세계 최고 미디어아트기관에서 멘토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함으로써 신진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분야 등용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미국 LA카운티미술관(LACMA), 영국 테이트모던 등과 10년 이상의 장기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중장기적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