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태블릿PC '아이패드'와 16인치 화면의 '맥북프로' 노트북 등 새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하반기에 출시되는 새 아이폰은 아이폰XS 시리즈나 아이폰XR과 비교해 기능이나 디자인 등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미국 CNBC가 인용한 대만 KGI증권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태블릿과 노트북 등 다양한 새 하드웨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상반기에 10.2인치 화면을 탑재한 새 보급형 아이패드와 8인치 안팎의 화면을 갖춘 새 아이패드미니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 보급형 모델의 화면 크기가 기존 9.7인치에서 소폭 늘어나면서 제품 디자인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의 새 모델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한 제품으로 꼽혔다. 기존 에어팟과 비교해 충전과 통신 기능이 더 발전한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16인치대 화면을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맥북프로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애플이 지금까지 출시한 노트북 가운데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것이다.
KGI증권은 애플이 새 데스크톱PC '맥프로'와 함께 최대 6K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31.6인치 모니터를 선보일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애플의 태블릿과 노트북 등 제품에는 이전과 비교해 큰 폭의 디자인 변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출시되는 3종의 새 아이폰은 기존과 거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KGI증권은 애플이 올해 5.8인치와 6.5인치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아이폰, 6.1인치 LCD패널을 탑재한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과 화면크기가 같은 점을 볼 때 디자인과 기능에도 큰 변화가 없을 공산이 크다.
KGI증권은 애플이 새 아이폰에 더 발전한 얼굴인식과 위치인식 기능을 탑재해 내놓고 외관에 새로운 유리 소재를 적용하는 점 외에 알려진 변화는 없다고 내다봤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 새 아이폰은 올해도 거의 변화가 없는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