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2-18 12: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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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 수주액이 2019년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대한건설협회의 ‘월간 건설경제 동향’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건설 수주액은 154조527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3.7% 줄었다. 2016년 164조8757억 원을 보인 뒤 2년 연속 줄었다.
▲ 국내 건설 수주액이 2019년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모두 감소했다.
2018년 민간부문 국내 건설 수주액은 112조1832억 원으로 2017년보다 1% 줄었다. 공공부문은 42조3447억 원으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국내 건설 수주액은 2019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부문이 2019년 국내 건설 수주액의 하락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협회는 “2019년 수주실적은 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물량 등에 따른 공공부문 물량 증가에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및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민간 건축 수주 감소세에 따라 하락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19조8천억 원으로 2018년보다 4.2% 늘었다.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물량도 24조1천억 원에 이르러 공공부문 국내 건설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2018년 민간 주택인허가 실적이 2017년보다 18% 줄어들고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 역시 같은 기간 9.3% 줄어든 점 등을 볼 때 2019년 민간부문 건설 수주액은 또 다시 뒷걸음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건설협회는 건설경기 동향분석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통계청과 함께 매월 종합건설업 등록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2018년 12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22조423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12월보다 0.4% 줄었다.
민간부문이 12조830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 늘었지만 공공부문이 9조5935억 원으로 6.8% 줄면서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