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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2-18 1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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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과 관련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한국 주식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분야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한국 주식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분야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국방부 등의 예산과 군대를 동원해 장벽 건설을 강행할 수 있게 됐다.

국경장벽 예산으로 의회가 승인한 13억7500만 달러 외에 군 관련 건설사업 예산 36억 달러, 마약단속 예산 25억 달러, 재무부의 자산몰수 기금 6억 달러 등 모두 80억 달러가량을 동원할 수 있다.

민주당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소송전도 예고했다.

김 연구원은 “신문기사에 반영된 경제 불확실성 정도를 측정하는 ‘미국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US EPU 인덱스)’ 상승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의 절반 수준이었다”며 “불확실성 강도도 상위 2.5% 수준은 돼야 국내 증시에 유의미했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의미있었던 불확실성 강도의 수준은 2001년 9·11 테러,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3년 유럽 재정위기 등이 벌어졌을 때 나타났다. 

그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정쟁 문제만으로는 국내 증시에 미치는 파괴력은 크지 않았다”며 “다만 미국 정치권의 조기 대선 모드 돌입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에는 부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를 이뤄야 실행이 가능한 분야인데 합의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번주(18~22일) 코스피는 긍정적 요인과 불안 요인이 엇갈리면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우호적 기류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국가비상사태를 둘러싼 초기 혼란, 너무 높았던 연준 기대감이 조정받는 과정은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다”며 “현 지수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하 2% 범위의 횡보세를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이번주에 워싱턴DC에서 각료급 및 차관급 수준에서 진행된다. 이번주 협상은 업무협약(MOU) 도출이 관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업무협약 체결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으로 비춰져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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