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2-15 09: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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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2021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면서 원익IPS가 반도체 장비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사장.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원익IPS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원익IPS 주가는 2만4700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이미 반도체 신규 투자와 관련된 기대감이 원익IPS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원익IPS에서 2018년 4분기에 발생했던 손실은 일회성 비용으로 의미가 없고 올해를 시작으로 2020년에 본격적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180조 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대규모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 메모리반도체 D램에 월 50K 규모, 낸드플래시에 월 80K 규모 신규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전환투자를 시작으로 퀀텀닷 올레드(QD-OLED) 사업을 본격화하는 점도 원익IPS 중장기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2020년까지 원익IPS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으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와 테라세미콘 합병, 퀀텀닷 올레드 투자 등 세 가지가 꼽힌다”며 “이는 상당히 보수적 수치로 투자 규모와 시기에 따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원익IPS는 2020년에 매출 1조1180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4.7%, 영업이익은 94.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