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투표결과. |
금호타이어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는 14일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투표자 2610명 가운데 74.7%가 반대하고 24.9%가 찬성했다.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는 △감산(생산물량부족)에 따른 공장 운영 △전환배치와 여력인원 운영 △출근율 기준 성형수당 지급 △광주 공장 이전계획 상반기 확보 △경쟁력 있는 회사 만들기와 영업 활성화 지원방안 논의 추진 등이 담겼다.
노사 재논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와 재논의를 하기 이전에 노동조합 안에서 전체회의를 진행하는 게 우선”이라며 “임원회의를 열어 노동조합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 임원진이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아직 찬반투표 결과와 관련해 노조와 따로 얘기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