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익성 높은 매출처를 향한 의류 판매 호조로 태평양물산의 실적이 당분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태평양물산은 의류 주문자상표 부착생산품을 제조, 판매, 수출입하는 회사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태평양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3700원에서 39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태평양물산 주가는 2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이 2018년 4분기에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의류 주문자상표 부착생산품시장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에도 태평양물산의 의류상품 매출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바이어를 향한 수주 노력이 2018년 하반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평양물산은 2018년 4분기에 매출은 2333억 원, 영업이익은 54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6% 늘어났고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의류 주문자상표 부착생산품시장은 일반적으로 3분기가 성수기이고 1분기와 4분기가 비수기다.
태평양물산이 비성수기인 2018년 4분기에 받은 의류 주문자상표 부착생산품 주문은 달러를 기준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2018년 4분기의 의류 판매 영업이익률은 1.1%로 성수기인 3분기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태평양물산은 2019년에 매출은 1조8억 원, 영업이익은 4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3.4%, 영업이익은 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