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모두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고정금리 5억 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됐다.
3년 만기 5억 달러 채권의 발행금리는 미 국채 3년물에 0.6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더해졌다. 5년 만기 채권은 미 국채 5년물에 0.85%포인트의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듀얼 트랜치 구조는 만기와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8%로 가장 많았고 유럽·중동이 33%, 미국 29% 순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펀드가 44%, 은행·기타가 33%, 각국 중앙은행·국제기구·정책금융기관 등이 23%를 차지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2월 말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적절한 발행시기에 양호한 금리 수준으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며 "특히 신규 발행 프리미엄(NIP) 없이 유통금리 수준 미만에서 최종금리가 결정돼 앞으로 한국계 기관이 해외 채권을 발행할 때 유리한 금리조건을 만들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