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입주자들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공유사무실 ‘워크플렉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 롯데월드타워 30층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의 라운지 모습. <롯데물산>
박노경 롯데물산 자산운영부문장은 13일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워크플렉스를 두고 “이제까지 롯데월드타워에 회사가 입주하기 위해서는 한 층을 모두 빌려야했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입주하기가 어려웠다”며 “한 개 층을 공유사무실로 중소기업들에 개방해서 상호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문장은 “사무실 품질을 최고급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공간을 최대로 넓혔다”며 “품질은 최고급이지만 월세를 저렴하게 책정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워크플렉스라는 이름은 ‘워크(일)’와 ‘플렉스(유연한)’라는 두 단어를 결합해 만들었다. 공유사무실을 이용하는 기업의 특성에 맞게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워크플렉스는 롯데월드타워 30층에 위치하며 66개 실, 565석 규모다. 입주기업의 규모와 사업 목적에 따라 사무실을 선택할 수 있게 2인실부터 75인실까지 다양한 크기의 사무실이 마련돼있다.
입주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미팅을 할 수 있는 2개 라운지와 화상회의, 콘퍼런스콜 등이 가능한 6개 회의실, 통화 전용공간 등도 갖췄다.
워크플렉스에 입주한 고객은 롯데월드타워의 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도 받는다. SKY31 푸드에비뉴, 롯데면세점, 샤롯데씨어터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워크플렉스 고객은 시그니엘서울,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월드 등 7곳의 비즈니스센터 회의실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그룹이 공유사무실 사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의 부동산개발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은 1월 서울 역삼동에 워크플렉스를 열었다.
김상천 롯데월드타워 영업팀장은 “롯데월드타워의 워크플렉스는 역삼의 워크플렉스와 사업성격이 다르다”며 “역삼의 워크플렉스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샤워실, 수면실 같이 자유로운 환경을 갖춘 공유사무실이라면 롯데월드타워의 워크플렉스는 비서서비스 등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드 오피스’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워크플렉스에는 데스크 직원이 상주하며 전화응대, 회의예약, 회의지원, 우편물관리, 사무자동화 서비스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박 부문장은 “현재 롯데월드타워 워크플렉스 입주계약은 전체 좌석의 20%정도”라며 “2019년 말까지 60%를 채우고 2030년에는 워크플렉스 점포를 5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