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요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실업자들의 모습. <연합뉴스> |
1월 취업자 증가폭이 1만9천 명에 그쳤다. 1월 전체 실업률은 4.5%로 1월을 기준으로 할 때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2623만2천 명으로 2018년 1월과 비교해 1만9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8년 7월 이후 4개월째 10만 명을 밑돈 취업자 증가폭은 2018년 11월 16만5천 명으로 잠시 늘었다가 12월 3만4천 명을 보이면서 계속 줄고 있다.
2019년 1월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9천 명), 농림어업(10만7천 명) 등에서 늘었지만 제조업(-17만 명), 도매·소매업(-6만7천 명) 등에서 줄었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2019년 1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만9천 명 감소했다.
2019년 1월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4천 명 늘어난 122만4천 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123만2천 명을 보인 뒤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실업자는 감소했으나 40대 이상 실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50대 실업자의 증가폭은 4만8천 명, 60세 이상은 13만9천 명에 이르렀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 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1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5.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등에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교시점인 2018년 1월에 취업자 증가폭이 컸던 기저효과까지 겹쳐서 취업자 증가폭이 적게 나타났다”며 “아울러 노인 일자리사업의 조기 시행으로 고령층의 실업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