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반도체용 화학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며 원익머트리얼즈의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지만 중국 법인에 들이는 투자비용이 커 영업이익이 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원익머트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원익머트리얼즈 주가는 2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익머트리얼즈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2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봤다. 매출은 김 연구원의 기존 추정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와 올레드(OLED)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다.
김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가 중국에 반도체용 가스공장을 설립하면서 들이는 투자비용 부담이 커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증설에 맞춰 중국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을 위한 공장을 새로 짓고 있다.
하지만 원익머트리얼즈의 새 반도체용 화학제품 매출이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연간 매출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익머트리얼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89억 원, 영업이익 401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6% 늘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