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월 말 예정돼 있는 아연광산과 협상에서 아연정광 제련 수수료가 오를 가능성이 크고 아연 가격도 상승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고려아연 주가는 4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2월 말에 예정돼 있는 아연광산과 제련소의 협상에서 아연정광 제련 수수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연정광 제련 수수료와 아연 가격 상승으로 안정적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아연정광을 제련해 얻은 아연과 연(납)의 생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제련 수수료가 오르면 수익성이 개선된다.
아연정광 연간 제련 수수료는 2018년 147달러에서 2019년 20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아연 가격은 6일 기준 2705달러로 1월 초와 비교해 10%가량 상승했다. 주요 금속 가격이 모두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아연이 올해 금속 판매량 계획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은 7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아연 65만 톤, 연 41만 톤, 은 1992톤을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아연과 연은 같은 수준이며 은은 4.8% 늘었다.
변 연구원은 “아연 판매량을 2018년과 같은 수준으로 계획했다는 것은 아연정광 수급상황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본 것”이라며 “은 판매량도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160억 원, 영업이익 76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6.8% 줄지만 영업이익은 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