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19-02-01 15:12:57
확대축소
공유하기
SK텔레콤이 올해 비통신사업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무선통신사업의 부진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SK텔레콤은 그동안 비통신사업이 안정화되지 않아 연결실적이 오히려 별도실적보다 좋지 않았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무선통신사업이 최근 외부 변수로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데 나머지 비통신사업에서 만회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의 무선통신사업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 영향이 올해도 지속돼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무선통신사업이 요금 인하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SK텔레콤의 자체 대응 카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나 11번가 등 비통신사업이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실적에 보탬이 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4분기 홈쇼핑 송출 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소급 등의 영향으로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거뒀는데 최근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영업이익 132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