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9-02-01 11:31:16
확대축소
공유하기
만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자동차 부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속도가 기대보다 더뎌질 것으로 전망됐다.
▲ 설명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일 만도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1월31일 3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권 연구원은 "만도는 중국 자동차 부품 수요와 주요 고객사들의 부진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 4904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줄고 영업이익은 40.8% 급감했다.
중국사업의 부진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만도의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한국과 북미, 기타지역에서는 모두 전년보다 각각 11%, 33.1%, 5.8%씩 증가했지만 중국은 주요 고객사의 생산 부진 영향으로 38.2% 줄었다.
권 연구원은 "만도가 제네시스와 쏘나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ADAS)'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대규모 컨센셔널 부품에서 전장부품으로 변화라는 장기적 투자포인트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