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월31일 18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2018년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주가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실적이 연간 영업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2019년 1분기 중국법인 성장률이 10%보다 낮으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순수 국내 매출도 회복세로 돌아서야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되는 흐름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38억 원을 냈다. 시장 기대치보다 62% 밑돈 수치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9% 급감했다.
특히 2018년 4분기 면세점을 제외한 국내 판매채널에서 전년 4분기보다 매출이 18%, 영업이익이 94% 급감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판매채널에서 매출이 줄어들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져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할인행사와 광고 지출을 늘렸는데 이에따른 고정비용이 늘어 영업이익 감소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139억, 영업이익 5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