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김해진 현대파워텍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정 회장 특유의 수시인사다. 정 회장은 부회장 인사를 수시로 해 현대차그룹의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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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진 현대파워텍 부회장 |
정 회장이 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현대기아차의 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파워텍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연비개선을 위한 파워트레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자동변속기 전문 계열사 현대파워텍은 김해진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7일 밝혔다.
김해진 부회장은 지난 연말 현대차에서 현대파워텍으로 자리를 옮긴 데 이어 3달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의 승진으로 현대차그룹 부회장단은 총 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기아차 소속 부회장을 제외하면 계열사에서 부회장이 나온 것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과 김해진 부회장뿐이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앞으로 현대파워텍의 자동변속기 기술혁신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와 협업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오랜기간 연구개발 분야에 몸담으며 엔진과 변속기를 포함한 파워트레인을 담당해 왔다.
현대파워텍은 2001년 설립된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자동차 변속기 전문기업이다. 현대파워텍은 현대기아차의 변속기를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해 서산 본사와 미국, 중국 공장을 포함해 5조4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