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2018년 영업이익이 창사 뒤 최대를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861억 원, 영업이익 8525억 원을 냈다고 3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2% 늘었다. 영업이익은 창사 뒤 최고 수준이다.
건설사업부가 2018년 영업이익 5071억을 내며 실적을 이끌었다. 2017년보다 131.1% 늘었다.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는 2018년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평균 영업이익률 7.8%를 보였다”며 “특히 주택사업이 안정된 원가율로 수익성 확보의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프로젝트 등을 수주해 8조7891억 원 규모의 신규 일감을 따냈다. 2018년 초 세운 목표인 7조 원을 크게 넘었다.
2018년 말 부채비율은 111.4%로 2017년 말보다 24%포인트 좋아졌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292억 원, 영업이익 1738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9.8% 늘었다.
대림산업은 2019년 목표로 매출 9조2천억 원, 신규 수주 10조3천억 원을 제시했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6.3% 낮게, 신규 수주는 17.2% 높게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