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1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30일 OCI 주가는 10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OCI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OCI가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로 이뤄진 물질이다. 폴리실리콘사업은 OCI의 전체 실적을 좌우할 만큼 비중이 크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락해 현재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가 태양광발전소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중단하고 중국 회사들이 신규 설비를 증설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OCI가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태양광발전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주요 태양광발전시장인 중국도 2019년 폴리실리콘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OCI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OCI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190억 원, 영업이익 1080억 원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5% 늘지만 영업이익은 45.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