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서울반도체의 LED 기술 경쟁력이 부각돼 주력제품의 채택률이 높아지고 해외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30일 2만4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반도체는 LED 전문기업으로 LED제품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한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차별적 제품 경쟁력으로 실적이 오를 것”이라며 “와이캅의 채택률이 TV, 자동차, 모바일 등 모든 분야에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캅(WICOP)은 서울반도체가 2012년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와 공동으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는 초소형·고효율의 LED 기술이다.
TV가 초고화질(UHD) 및 슬림형으로 바뀌는 추세에 적합한 기술로 인식돼 TV LED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이끌고 있다.
해외 자동차업체의 헤드램프를 수주하는 등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조명 매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LED 영업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LED 지식재산권이 중요시되고 차별적 보조금이 줄어들 것”이라며 “적외선LED,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제품들도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의 경쟁사는 대부분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중국 LED기업이다.
서울반도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1조3429억 원, 영업이익 12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