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다각화된 수입원을 바탕으로 증시 부진에도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창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3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 둔화가 우려됐지만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분산되면서 이익 증가를 성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하반기 증시 부진으로 주식 거래대금이 줄었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리테일 수익 비중이 낮아 오히려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단기적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낮은 기업금융 관련 수수료수익과 금융수지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대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018년 순영업수익은 기업금융 및 금융수지 59%, 트레이딩 33%, 위탁매매 6.6%, 자산관리 1.4% 등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