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동부제철 인수협상이 답답한 김준기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4-02 15:09: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가 산업은행의 제안을 받아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놓고 실사를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동부제철 인수협상이 답답한 김준기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알짜 재산이기 때문에 경쟁입찰을 하면 충분히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패키지로 포스코에 인수를 제의하면서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의 모든 시선은 포스코와 산업은행의 협상에 쏠리고 있다.

동부제철의 한 관계자는 2일 산업은행의 패키지 인수 제의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패키지 인수를 제의한 만큼 현재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산은이 패키지 인수를 제의하면서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자산가치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경쟁입찰을 통해 자산을 각각 매각하면 가격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이라며 “경쟁입찰을 하면 매각이 1~2개월 늦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제철은 인천공장이 노후화됐다는 지적은 인정한다. 하지만 인천공장은 건축내외장재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컬러 강판을 생산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컬러 강판 시장에서 동부제철은 유니온스틸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고 3위가 포스코 강판"이라며 “3위 업체가 2위 업체를 인수하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시장 수성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인천공장 자체만 놓고 봐도 연간 매출 1조 원에 영업이익 700억~800억 원을 내는 알짜 자산이라고 본다. 철강 업종의 업황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자 비용 때문에 순손실이 증가해 구조조정을 위해 알짜 자산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동부제철은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분리 매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는 편이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관계자는 “패키지 매각은 여러 매각 방법 중 하나”라며 “경쟁입찰이 자산 매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코와 산은이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우선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거듭 답답함을 토로했다.
 

최신기사

성수4지구 재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대결 다시 성사 전망, 최초 입찰 이후 3달 만에
롯데렌탈 2119억 규모 유상증자 계획 철회, 어피티니에 매각 중단된 영향
경남제약 19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결정, "운영자금 확보 목적"
이마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 가격 30% 인상하기로, '스타벅스 리스크'도 공시
미국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1분기 설치 규모 사상 최대, 작년보다 32% 늘어
한전 134만 달러 규모 변전설비 진단 기술이전 계약 체결, 글로벌 시장 진출
국내 보험·재보험사,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 10척에 '전쟁보험' 지원
[오늘의 주목주] '피지컬AI 기대' LG전자 상한가,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8%대 급..
농협중앙회 조합원 직선제 도입 수용, 강호동 "진짜 농협으로 국민 곁에 서겠다"
현대건설, 테라파워·HD현대중공업과 '4세대 원자로' 개발 맞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