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5세대(5G) 통신 보급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와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LG유플러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6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유플러스의 5G시설 투자가 본격화되고 가입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비 투입이 늘어나면서 이익 성장이 둔화하거나 역성장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기존 투자의 감가상각비가 실적에 점차 반영되는 데다 광고선전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선택약정요금 할인제를 선택하는 신규 가입자도 늘고 있어 무선사업 수익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본격적 수익 반등은 5G 가입자가 확대되는 2020년부터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5G통신이 2020년부터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잡으면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늘어나면서 안정적 매출 증가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7550억 원, 영업이익 955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의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0.5% 늘지만 영업이익은 7.9% 줄어든 수치다.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