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카카오의 매출은 예상치와 비슷하게 내겠지만 카카오페이 등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 비용을 집행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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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다음카카오 영업이익 감소 벗어나기 어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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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
다음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은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6일 “다음카카오가 1분기에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 신규 서비스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며 “1분기 광고선전비가 직전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50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565억 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2481억 원으로 예상치(2464억 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는 카카오광고와 게임 부문 매출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자체 게임 유통 채널 ‘카카오게임샵’이 향후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일 모바일게임 전용 앱마켓 카카오게임샵을 열었다. '카카오게임하기'의 수수료가 높다는 게임업계의 불만에 대한 해법으로 내놓은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게임샵을 통해 구글이나 애플보다 적은 수수료를 떼어가 게임사를 유치하고 다음카카오의 매출도 올리려고 한다.
수익배분 비율은 개발사가 65%, 카카오게임이 25%, 사용자 보너스적립 10%로 사용자가 지급된 코인을 모두 소진할 경우 개발사는 게임샵 매출의 최대 71.5%를 가져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게임 개발사들이 신작을 출시할 때 카카오게임샵 론칭을 고려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이용자 트래픽이 발생하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출시를 배제할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샵은 향후 이용자 트래픽 확보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데 이는 마케팅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다음카카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14%, 10% 하향조정한다”며 다음카카오의 부진한 흐름은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