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범용기계부문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누우(Nu)’ 엔진의 채택률이 줄어 들 것으로 보여 자동차 엔진부문의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위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위아는 직전 거래일인 25일 4만14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범용기계부문 적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 다변화에 따른 누우 엔진 채택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계부문 가운데 범용기계에서 분기 처음으로 1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내 2018년 4분기 기계부문 영업손실이 45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계부문 영업이익이 2016년 4분기 적자로 전환한 뒤 가장 큰 폭의 적자다.
현대위아의 자동차 엔진부문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친환경차량과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의 라인업을 늘리며 차량 구성을 다양화함에 따라 현대위아 산동엔진법인이 생산하는 가솔린 2.0리터 누우 엔진의 채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자동차업계의 실적 개선이 현대위아 실적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업계 전반의 공장 가동률 회복으로 현대위아의 2019년 실적은 2018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194억, 영업이익 154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2990% 늘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