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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스마트폰 보증 수리업체 스퀘어(Square)사가 지난 3일 유투브에 공개한 갤럭시S6엣지 내구성 실험 동영상 캡처 |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가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의 한 스마트폰 보증수리업체의 내구성 실험결과 갤럭시S6엣지는 아이폰6플러스보다 낮은 압력에 구부러지고 파손이 일어났다.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9월 출시 뒤 휨현상(벤드게이트)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논란을 이겨내고 흥행에 성공했다.
갤럭시S6엣지도 내구성 논란을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6일 회사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논란이 되고 있는 갤럭시S6엣지의 내구성 테스트 결과에 대해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유투브에 올라온 갤럭시S6엣지 글래스가 50kgf의 하중에 노출될 때 파손되는 실험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50kgf하중은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발생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권위있는 소비자매체가 지난해 실시한 테스트 결과 32kgf의 힘을 가해 휘기 시작하는 정도라면 일상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36kgf의 압력을 가해도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이런 해명은 내구성 논란이 갤럭시S6의 판매량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제품설계에 따라 앞면과 뒷면의 내구성이 같지 않은데도 한쪽 면만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것은 전체적 사용환경에서 신뢰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지난달 갤럭시S6 공개행사에서 “아름다울 뿐 아니라 매우 견고해 절대 구부러지지 않는다”며 아이폰6플러스의 휨현상을 꼬집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지적대로 문제가 된 실험영상은 과도한 하중으로 한쪽 면만 놓고 실험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도가 담겨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갤럭시S6엣지를 흠집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실험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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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하지만 아이폰6플러스와 비교해 같은 하중에서 구부러지고 유리로 된 엣지에 금이 간 점, 아이폰6플러스(179파운드, 81.2kg)보다 낮은 하중인 149파운드에 회복 불가능한 파손이 일어난 점은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라는 말도 나온다.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휨현상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화면이라는 애플의 혁신전략이 먹혀들어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S6플러스도 휨현상 논란을 딛고 갤럭시S 시리즈의 흥행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지 주목한다.
갤럭시S6엣지는 우수한 사양과 스마트폰 최초로 양쪽 모서리를 곡면 처리한 혁신적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구매고객들 사이에서 제품의 내구성 논란이 일지 않는다면 갤럭시S6엣지의 흥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