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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권, 한화시스템 기업가치 높여 상장 성공의 책임 막중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1-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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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권 한화시스템 시스템부문 대표이사가 한화S&C와 합병 시너지 효과를 입증해 상장을 성사해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대표들의 맏형 격인 만큼 그룹 차원의 방산사업 확대 과정에서 역할도 기대된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기업가치 높여 상장 성공의 책임 막중
▲ 장시권 한화시스템 시스템부문 대표이사.

27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한화S&C와 합병한 시너지 효과가 2018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방공지휘통제 경보(방공C2A)체계사업과 관련해 한화시스템과 329억 원 규모의 초도 양산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 12월에도 방위사업청과 800억 원 규모의 국방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인 군사정보 통합처리체계(MIMS) 성능 개량사업 계약을 맺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업체였던 한화시스템이 ICT(정보통신기술)업체인 한화S&C와 8월 합병해 출범한 뒤 처음 따낸 방산 관련 ICT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은 통합 한화시스템이 합병 시너지를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합병 이후 기존 한화시스템은 통합법인의 시스템부문으로, 한화S&C는 ICT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사업부문 통합작업이 한창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현재 조직 사이 통합(PMI, Post-Merger Integration)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방산사업에서도 IT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한화시스템이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합병의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한화시스템 상장이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에이치솔루션이 지분 14.5%를 들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앞으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계열사로 꼽힌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한화시스템이 시장에서 얼마큼 가치를 평가 받느냐에 따라 손에 쥘 수 있는 현금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한화와 한화디펜스 등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3곳은 16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열었는데 시장에서는 이 역시 한화시스템의 상장 흥행을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 방산부문의 통합설명회는 이례적 행사”라며 “한화시스템 연내 상장을 위한 사전 투자설명회(프리 로드쇼) 성격의 행사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장 대표는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 대표 가운데 맏형 격인 만큼 한화그룹 방산사업 확대 과정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방산사업 매출을 2025년까지 12조 원으로 끌어올려 세계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그룹에는 현재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4개의 방산 계열사가 있는데 장 대표는 2016년 외부에서 영입된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를 제외하면 나이가 가장 많고 한화그룹 입사년도도 가장 빠르다.

장 대표는 1959년 생으로 1980년 10월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 창원공장장, 한화 방산부문 중장기전략담당, 한화 방산부문 방산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한화탈레스(옛 삼성탈레스) 대표를 맡았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1964년 생으로 1987년 한화그룹에 입사했고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가 1967년 생으로 2006년 한화그룹에 몸 담은 점과 비교해 보면 한참 선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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