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2018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2018년 4분기에는 최대 분기 실적도 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85억 원, 영업이익 2108억 원, 순이익 1013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13.9%, 순이익은 23.5% 늘었다.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2005년 3분기 이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매출이 53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05년 1분기 이후 2014년 1분기를 제외하고 55개 분기 동안 증가해 1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475억 원, 영업이익 1조393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1.7% 늘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사업부와 생활용품사업부, 음료사업부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화장품사업부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생활용품사업부도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사업에서 2018년 4분기 매출 1조501억 원, 영업이익 1924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13.8%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궁중화장품 브랜드인 ‘후’가 국내 화장품브랜드 최초로 단일브랜드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생활용품사업에서 2018년 4분기 매출 3398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4.9%, 7.2%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부문은 그동안 구조조정을 거쳐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퍼스널 케어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판매채널도 온·오프라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음료사업에서2018년 4분기에 매출 3086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2.0%, 21.9% 증가했다. 탄산음료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비탄산음료 토레타 등 주요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 매출이 모두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