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새 모바일게임 스카이랜더스의 초반 성과가 부진하면서 2018년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정솔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컴투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컴투스 주가는 11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컴투스가 2018년 4분기에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새 모바일 게임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컴투스는 2018년 4분기 매출 1223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6.2%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케이프투자증권은 컴투스의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4970억 원과 1590억 원에서 4800억 원과 1490억 원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컴투스는 2018년 12월 캐나다와 호주에 스카이랜더스를 먼저 내놓았지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스카이랜더스는 컴투스가 외국 게임회사 액티비전의 유명 콘솔게임인 ‘스카이랜더스’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출시 초기 스카이랜더스는 애플리케이션시장에서 다운로드 기준으로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순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정 연구원은 “컴투스는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스카이랜더스를 포함한 새 게임의 성과가 중요하다”며 “스카이랜더스를 2월 사전예약자의 75%를 차지한 북미와 유럽 지역에 출시한 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이랜더스의 초기 성과가 부진했던 것은 게임 자체 문제보다는 부족한 과금 유도 시스템과 소극적 판촉활동(프로모션)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컴투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650억원, 영업이익 18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2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